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며 올라가 칼부림을 벌인 30대 여성

아파트 위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며 올라가 칼부림을 벌인 30대 여성 구속

서울서대문경찰서는 ＂12일 밤 9시 쯤 서대문구 D모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위층 주민 A 씨(32·여)를 다치게 한 혐의로 B 씨(30·여)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흉기에 찔린 A 씨는 중상을 입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늦은 시간까지 윗집에서 시끄럽게 하자 순간 격분해 사고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 씨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 2명이 살고 있는 피해자 A 씨는 ＂층간소음 수준이 아닌 경미한 수준에 소리만 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층간소음은 가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실제 피해자의 집에서는 큰 소음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B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