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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 주변 일부 건물들이 무더기로 침하되고

최고관리자 0 1,418 2016.10.31 04:15


서울 강남 한복판.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 주변  일부 건물들이 무더기로  침하되고  벽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인근 파출소는  붕괴가 우려돼 직원들이 모두 대피했는데, 서울시와 시공사는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건물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바닥은 내려앉아 주먹 하나가 들어갈 만큼 벌어졌습니다.

인근 파출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갈라진 틈사이로 물을 떨어뜨리면 아래층으로 그대로 흘러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붕괴 위험이 커져 이달 초 아예 폐쇄됐습니다.

박선열 / 삼성2파출소 순경
"근무 하면서도 혹시나 금이 더 벌어져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 일대에서 이처럼 균열이 발생한 건물은 20여개, 지난 2008년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울화통 터지죠. 이 뒷집같은 경우도 두 양반 사시는데 타일이 다 쏟아져가지고…"

지하철 9호선은 5조2400억원이 들어가는 서울시 최초의 수익형 민자사업입니다.

시공사인 경남건설은 민원이 계속되자  5개 건물에 대해 균열을 메우는 보수공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주택은 지하철 공사 때문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공사는 빨리 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한 조치는 우리가 조치대로 해야 되니까"

서울시는 3년 전부터 파출소 건물이 위험하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책임감리제를 핑계로 원인 파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공사와 함께 갈라지기 시작한 집, 서울시의 외면 속에 주민들은 오늘도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안전시민연합의 판단

현재 경남기업은 공사를 중단하고 원인 파악을 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 공무원을 비롯하여 시공자 하청자 현장책임자는 모두 책임을 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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