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에 中기업도 직격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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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4 15:18
금한령에 中기업도 직격탄…최대 갑부 아들 왕쓰충 최대 피해
한류 연예인 출연 제한에 中동영상사이트·방송국 피해도 막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최근 중국에서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 제한이 강화됨에 따라 한국뿐 아니라 중국 관련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최대 부호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 그룹 회장의 아들 왕쓰충(王思聰)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 'TV 관찰생'은 최근 장쑤 TV의 내부 통지문으로 보이는 캡처를 올려 '금한령'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 통지문에는 장쑤 TV와 장쑤 각 지상파 채널이 앞으로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를 방영해서 안 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9일 베이징TV도 한국 기업, 한국 브랜드, 한국 연예인과 관련된 광고를 즉각 내리라는 통지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9월 말까지 유쿠, 텅쉰, 아이치 등 중국 동영상 사이트가 사들인 한국 드라마는 총 31편으로 한국에서 지난해와 올해 방영된 드라마의 ⅓ 가량을 사들였다.
아이치는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VIP 회원 500만명을 유치하고 유쿠는 '함부로 애틋하게'와 '보보경심:려'로 수백만명의 VIP 회원을 확보했다.